지난해 벤처투자 역대 최대 4.3조 원...“바이오·IT 견인”

입력 2021-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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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결성에 이어 벤처투자도 최대 실적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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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가 4.3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 소부장 분야가 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0년 벤처투자 금액은 4조3045억 원으로 종전 최대실적인 전년(4조2777억 원)보다 0.6% 증가했다. 투자 건수(4231건)와 피투자기업 수(2130개사)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해 벤처펀드 결성 금액도 6조5675억 원을 기록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27.4%(3334억 원)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가 이뤄지면서 동분기 대비 10%(1127억 원) 증가했다. 4분기에만 전년보다 21.9%(2533억 원) 증가한 1조4120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위기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종(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제조) 등 6개 업종이 벤처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은 전년 대비 937억 원(8.5%) 늘어난 1조1970억 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기·기계·장비(702억 원, 34.5%), 화학·소재(554억 원, 45.7%), ICT제조(376억 원, 25.2%), ICT서비스(318억 원, 3.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은 바이오·의료(27.8%),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로 나타났다. 2010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19.6%), 정보통신기술(ICT)제조(17.0%)와 영상·공연·음반(15.9%) 순이었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1조9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증가율은 5.1%로, 전체 벤처투자 증가율 0.6%보다 4.5% 가량 높았다. 특히 3분기는 전 분기 대비 49.3%(1980억 원) 증가했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은 ’370개사가 많아진 1072개사로 비대면 분야 투자 비중도 전년(44.5%)보다 1.9%포인트 증가한 46.4%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으로는, 2019년 대비 업력 7년 이하 초·중기 기업들은 투자가 감소한 반면 7년 초과 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12.1%(1358억 원) 늘었다.

이는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상위 벤처캐피털(VC) 10개사의 총 투자 합계는 1조2793억 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29.7% 수준을 차지했다.

중기부 강성천 장관 직무대리는 “지난해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벤처펀드와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 달성해 우리 스타트업·벤처 생태계의 저력과 미래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라며 “올해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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