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FOMC·4분기 성장률·주요 기업 실적 등에 주목

입력 2021-01-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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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 증가율 4.6% 전망…애플·테슬라 등 실적 쏟아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일단 이번 주 증시에서는 이달 27일 발표되는 FOMC 결과가 핵심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시적인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얼마나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를 내놓느냐가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했던 만큼 파월 의장이 한층 더 강한 비둘기파적 면모를 재확인시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14일 모교인 프리스턴대 주최로 개최된 온라인 대화에서 당분간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지금은 출구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또 다른 교훈은 너무 빨리 출구를 모색하지 않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전략이란 위기 때 내놓은 각종 완화정책을 경제에 부작용을 남기지 않도록 서서히 거둬들이는 것으로,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한 별다른 신호가 없다는 점, 금리 상승 시 연준의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이 이뤄질 것인지 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메시지나 태도를 내비치면 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다수 예정돼 있다. 이 중에서도 28일 나올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4.6%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3분기(33.4%)보다 대폭 부진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만약 지표가 예상보다 더 양호할 경우 시장은 안심할 것이고, 반대로 더 부진하다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MS) 등 핵심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줄줄이 나온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100곳 이상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6일 MS·J&J·3M, 27일 애플·테슬라·페이스북·보잉, 28일 맥도날드·비자, 29일 캐터필러·셰브런 등이다. 대부분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보다 실적이 더 탄탄할 경우 증시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의회의 움직임도 관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제 구호와 지방 정부 지원,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 퇴치 등을 골자로 한 슈퍼 부양책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ARP)’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인들에게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실업수당 인상 △연방 최저임금 인상 △주ㆍ지방 정부 보조금 지급 △초중등학교 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검사 확대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일부 중도파들이 여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신규 부양책이 예산조정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중도파 의원의 지지가 필수적인데,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은 터라, 앞으로의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조9000억 달러(약 2098조9300억 원) 규모의 부양책이 걸린 만큼 시장은 이번 주 의회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가, 26일에는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12월 내구재 수주가 나오며, 2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경기선행지수 및 신규주택판매 발표가 예정됐다. 29일은 △4분기 고용비용지수 △ 12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2월 잠정주택판매 △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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