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구체적 코로나 대응 계획 내놨다…"백신 접종 거점 수천 곳 설치"

입력 2021-01-16 2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백신 접종, 현재로썬 비참한 실패" 비판
취임 후 한 달 내 100개 백신 접종 시설 마련
국방물자생산법 발동·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통령령도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자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설 수천 곳을 마련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대통령령을 내릴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연설에서 "미국의 백신 접종은 현재로썬 비참한 실패"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표인 취임 이후 100일 동안 1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내놓을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먼저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한 달 내에 연방정부 주도로 100개의 백신 접종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육관, 스타디움 등의 시설을 활용해 일반 시민이 접근하기 쉽게 하고, 출장 형식의 거점이나 일반 약국도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러한 백신 접종 거점을 최종적으로 수천 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거리가 먼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의사 등을 파견해 접종을 지원한다. 인력이 부족할 때는 퇴직한 의사 등에게 협력을 요청해 이를 보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대상자 범위도 기존 의료계 종사자에서 고령자, 교사, 식료품점 종업원 등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백신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와 바늘, 유리병 등 각종 장비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이 법은 국방, 에너지, 우주, 국토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하고 확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대통령령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열차나 항공기를 통해 주를 넘나들며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는 대통령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42,000
    • -0.83%
    • 이더리움
    • 4,683,000
    • +3.74%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1.58%
    • 리플
    • 746
    • -1.32%
    • 솔라나
    • 201,900
    • -0.15%
    • 에이다
    • 669
    • +0.15%
    • 이오스
    • 1,165
    • -2.92%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1.75%
    • 체인링크
    • 20,400
    • -2.16%
    • 샌드박스
    • 654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