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들, 일본 정부에 손배소 승소…법원 "1억 원씩 지급"

입력 2021-01-08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  (연합뉴스)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정식재판으로 회부된지 5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재판장 김정곤 부장판사)는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억 원 씩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주권 면제는 인정되지 않고, 증거와 각종 자료, 변론취지를 종합하면 피고(일본 정부)의 불법행위도 인정된다"며 "원고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자료 금액에 대해서는 "원고들이 청구한 각 1억 원 이상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인용한다"고 설명했다.

배 할머니 등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당시 자신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위안부로 보냈다며 2013년 8월 위자료 각 1억 원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사건 송달 자체를 거부했고, 사건은 원고들의 요청에 2016년 1월 법원에 접수됐다. 이후 공시송달 문제로 소 제기로부터 약 4년 만에 변론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 측은 끝까지 소송에 대응하지 않았다. 한 국가는 다른 국가의 재판권에 따라 법적 책임이 강제될 수 없다는 '주권면제'를 이유로 재판에 응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컨트롤타워 ‘민관공 협의체’…정쟁에 5개월째 '올스톱' [정치에 갇힌 용인 반도체산단]
  • "강남 양도세 9400만→4억"⋯1주택자 '장특공제' 사라지면 세금 4배 뛴다 [장특공 손질 논란]
  • 개미들이 사랑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주가 떨어져도 '싱글벙글'인 이유는
  • ‘유망 후보 찾아라’…중추신경계 신약개발 협력 속속
  • 황사 물러난 자리 ‘큰 일교차’...출근길 쌀쌀 [날씨]
  • “액상 한 병에 3만원 세금 폭탄”...“이미 사재기 20만원치 했죠”(르포)[액상담배 과세 D-1]
  • 끝 안보이는 중동전쟁에 소비심리 '비관적' 전환…"금리 오를 것" 전망 ↑
  • “수입 의존 끝낼까”…전량 수입 CBD 원료 국산화 시동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09: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760,000
    • +2.4%
    • 이더리움
    • 3,505,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2.33%
    • 리플
    • 2,113
    • -0.42%
    • 솔라나
    • 128,600
    • +0.86%
    • 에이다
    • 368
    • -0.54%
    • 트론
    • 488
    • -1.61%
    • 스텔라루멘
    • 262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50
    • -0.25%
    • 체인링크
    • 13,730
    • -1.58%
    • 샌드박스
    • 114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