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황금을 낳았다”...머스크,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등극

입력 2021-0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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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3일 독일 베를린 인근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3일 독일 베를린 인근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의 계보가 바뀌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폭풍 질주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약 202조1900억 원)를 넘어섰다.

순자산 1840억 달러로 2017년 이래 세계 최고 부자를 놓치지 않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친 것이다. 이로써 3년 3개월 만에 지구촌 최고 부자 타이틀이 바뀌게 됐다.

머스크를 최고 돈방석에 앉힌 일등공신은 단연 테슬라 주가였다. 작년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는 743% 폭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8% 오른 816.04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시가총액도 7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주가 폭등과 함께 머스크 순자산은 150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불과 18개월 전, 테슬라가 현금 고갈 상태였던 점을 따져보면 격세지감인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순자산이 270억 달러로 50위권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7월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7위에 올랐다. 11월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마저 제치고 ‘넘버2’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개월 동안 게이츠의 전체 자산인 132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세계 최고 부호 등극 소식에 머스크는 “너무 이상하다. 다시 일하러 가야지”라며 머쓱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잘 나가는 테슬라와 달리 아마존 주가는 의회의 규제 강화 우려에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여기다 베이조스는 작년 11월 6억8000만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기부하고, 이혼 위자료로 아마존 주식 25%를 전처에게 양도하는 등 재산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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