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 입양 절차는 문제 없어”

입력 2021-01-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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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기 전 활짝 웃는 정인이. ( SBS방송 화면캡처)
▲숨지기 전 활짝 웃는 정인이. ( SBS방송 화면캡처)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영아 정인(입양 전 이름)이의 입양 절차를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사실을 인지하고도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입장문을 냈다.

홀트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회는 자책하며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홀트는 입양 절차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홀트는 “양부모는 입양 신청일(2018년 7월3일)로부터 친양자 입양신고일(2020년 2월3일)까지 아동과의 첫 미팅과 상담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만났다”며 “정인이 입양 후 작년 3월 23일 1차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8개월간 3회 가정방문과 17회 전화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홀트 측은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작년 5월 26일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차 학대 의심 신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미 양천경찰서와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 상태를 확인하고자 가정방문을 요청했으나 양모가 거부했고 강제로 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없었기에 방문할 수 없었다”며 “조사 권한을 가진 강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알려 아동의 안전을 확인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홀트 측은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입양진행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책적 측면에서 입양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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