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한국은...공정 개선되나 갈등은 계속"

입력 2021-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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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硏, 국민 ‘미래가치관’ 조사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2050년 미래, '희망적' 응답 절반이지만 '행복하다'는 소폭 줄고 '행복하지 않다'는 두 배 늘어
성별ㆍ처벌ㆍ언론 공정 개선 기대는 크지만 분배 공정 기대는 비교적 적어…이념ㆍ빈부격차ㆍ세대갈등 미래에도 심각할 것이라는 인식 모두 절반 이상
미래硏 "가족관계ㆍ고령화 등 미래 변화 선제적 대응 요망"

2050년 한국 사회는 어떨까.

국회 미래연구원이 만 13~69세 남녀 5321명에게 물어봤다. 의외로 응답은 희망찼다. 미래 이미지에 대해 희망적으로 보는 응답은 48.5%, ‘절망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다’는 답은 43.4%, 절망적이라는 평가는 8.2%에 그쳤다.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이는 7일 미래연구원이 발간한 국가미래전략 Insight 보고서에 실린 ‘미래가치관’ 조사 결과다.

해당 조사는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유치조사와 자기기입식 조사 방법도 일부 병행했지만, 69%는 직접 대면해 받은 응답들이다.

직접 만난 국민들은 일단 ‘우리의 미래’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의 미래에 71.1%,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66.2%가 관심이 있다는 답을 내놨다. 반면 ‘통일된 대한민국’(38.8%), ‘세계의 미래’(47.8%)에 대해선 관심도가 적었다.

응답자들은 미래에 대한 관심도 많고 희망적으로 봤다.

‘행복’이라는 개인 차원의 질문에는 응답을 달리 했다. '현재 행복하다'는 답은 49.5%에서 2050년에는 44.6%로 줄고,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6.2%는 2050년에는 14.7%로 두 배 넘게 늘어난다.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국회 미래연구원 보고서 발췌

사회는 어떨까. 미래연구원은 '공정성'과 '갈등'에 대해 물었다.

공정성에 대해선 대체로 미래에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컸다. ‘성별에 따른 대우’가 공정하다는 답은 현재 32.7%에서 2050년 54%로, ‘잘못된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에 대한 공정은 32.6%에서 49%로, ‘언론의 공정한 태도’도 23.6%에서 40.9%로 뛴다. 다만 ‘경제적부의 분배’는 23.2%에서 35.6%로 기대감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갈등에 대해선 미래에도 절반 이상이 심각할 것이라고 봤다.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답은 현재 71%에서 2050년 58%,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은 69.6%에서 61.5%, ‘세대갈등’은 56.2%에서 50.6%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밖에 세대 간 비교 분석에서 직업관을 두고 미래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일과 사회적 의무감보다는 여가생활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자율·성취감·새로운 도전·모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래세대는 반려동물 및 로봇인간 등 새로운 가족개념과 과학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적 이미지에도 행복에 대해선 현재와 비슷하게 전망하는 인식을 두고 ‘가족관계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조언했다. 행복의 주요인은 가족관계, 행복하지 않은 주요인은 경제여건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갈등 또한 미래에도 여전히 심각할 것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고령화에 따른 정년연장 및 사회적 부양 부담 증가’ ‘지방소멸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 ‘외국인 유입 증가에 따른 일자리 갈등’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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