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산업별 회복속도 차별화 불가피… 자동차·반도체↑항공운송·정유·호텔면세↓”

입력 2021-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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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균등한 백신 보급으로 국가별, 산업별로도 회복속도 차별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6일 한신평은 ‘2021 산업 아웃룩 리뷰 기업부문 웹캐스트’를 진행했다. 최형욱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2021년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백신을 선확보했다”며 “그러나 불균등한 백신 보급으로 보편적용 및 집단 면역시기는 국가별로 상이해 선진국-신흥국 간 격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별 회복속도 차별화를 예상하면서 “수출비중이 높으면서 미국, 중국, EU, 일본 등으로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수혜가 전망되고 폐쇄공간에서의 밀집 또는 국가간 이동이 필요한 산업은 가장 늦은 반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미국 등 주요국의 백신 보편접종 이후 회복속도가 빠른 산업으로 △자동차 △해운 △석유화학 △메모리반도체를 꼽았고, 회복속도가 느린 산업으로 △항공운송 △정유 △호텔면세를 선정했다. 이밖에 △유통 △철강 △자동차부품 △조선 등은 중간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형욱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항송운송과 호텔면세는 국가간 상호 이동제한이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해제된 이후에나 실적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정유도 신규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제마진의 회복조건 역시 글로벌 경제활동과 국가간 이동의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산업에 대해서는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와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한신평은 2021년 자동차산업에 대한 산업 아웃룩은 ‘비우호적’, 크레딧 아웃룩은 완성차업체는 ‘안정적‘, 자동차부품업체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호석 수석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수요 반등은 예상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경쟁심화, 투자자금 소요 증가, 불확실성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대·기아차는 빠른 실적 회복세를 시현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겠지만 부품업체들의 경우 완성차 수요 회복에도 절대 납품 물량이 이전 대비 축소되고 회복이 지연돼 재무부담 증가로 레버리지 지표가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신평은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대한 2021년 산업 아웃룩을 ‘우호적’, 크레딧 아웃룩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단위당 메모리 채용량 증가, 수요 다양성 확대,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로 수량기준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통제로 비대면 관련 수요가 위축되더라도 단기적일뿐, 추세적 관점에서는 디지털화로 성장세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교진 수석연구원은 “D램은 공급조절로 가격안정화되고 낸드는 기술경쟁 심화로 가격변동성 완화가 지연될 것”이라며 “특히 낸드 시장에서는 업체별 사업경쟁력에 따른 영업실적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의 낸드 사업 영업을 양수한 SK하이닉스에 대해 강 연구원은 “늘어난 차입부담 해소를 위해서는 SSD사업부문인수 이후 낸드 부문 실적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인수자금 조달구조,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핵심 인력 및 고객기반 유지, 양사 생산방식 통합 등이 시너지 발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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