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소형주’ 강세 전망에… 코스닥 1000 시대 도래하나

입력 2021-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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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BNK투자증권.
12MF EPS란 추후 1년간 예상 이익 전망을 반영해 계산한 주당순이익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BNK투자증권. 12MF EPS란 추후 1년간 예상 이익 전망을 반영해 계산한 주당순이익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코스닥지수가 연초 1000선 돌파 가시권에 진입했다. 특히 연초 ‘중소형주’ 강세가 전망됨에 따라 중소형주가 밀집된 코스닥 지수는 곧 1000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977.62에 마감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붕괴된 2000년 9월 15일 992.5포인트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가 16조3174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조4751억 원, 1476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전년 대비 158.7% 증가한 것이며, 거래 비중도 전년대비 3.5%포인트 증가한 88.2%를 기록해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투자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연초마다 중소형주 수익률이 양호함에 따라 1월 주가가 우상향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보여왔다. 2009~2020년 1월 수익률은 코스닥이 평균 4.87%로 유가증권시장(1.62%)보다 높았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연말에는 대형주와 가치주(배당주)가 유리했지만 연초에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그래서 매년 1월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대형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스피나 대형주 대비 저평가가 심화된 중소형주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12MF EPS를 살펴보면 코스닥은 18.03%로 코스피(15.32%)보다 높게 나왔다. 12MF EPS란 추후 1년간 예상 이익 전망을 반영해 계산한 주당순이익인데, 이익 전망 지표로 사용된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백신이 만들어내는 정상화는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소형주로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소형주의 강세는 20년 만에 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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