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동빈 롯데 회장 "눈앞의 벽에 절망 말고, 벽을 눕혀 디딤돌로 삼는 한해 만들자"

입력 2021-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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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그룹)
(사진제공=롯데그룹)

“눈앞의 벽에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는 말을 인용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그룹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자는 뜻을 임직원에게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에서 ‘강력한 실행력으로 5년 후, 10년 후에도 일하고 싶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 전했다.

신 회장은 임직원을 독려하면서도 성찰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악전고투의 현장에서 마스크 위로 보이던 여러분의 눈빛에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의를 읽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보자”고 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그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했던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자”며 “주변 위험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고 했다.

동시에 신 회장은 임직원의 자율적 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지속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신뢰를 소중히 지켜나가며,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협업 생태계를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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