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3남 김동선, 한화에너지로 3년 만에 경영 복귀

입력 2020-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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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전략 담당 상무보로 입사…전 세계 네트워크 활용해 한화에너지 글로벌 사업 이끌 예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재입사했다. 퇴사한 지 3년여 만에 상무보로 승진해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2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상무보는 한화에너지로 복귀하며 이 회사의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김 상무보는 2017년 한화건설을 퇴사한 후 독일로 떠나 요식업을 하다가 올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으나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지며 한화그룹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상무보는 한화건설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고 한화에너지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하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의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보는 글로벌전략 담당으로서 한화에너지의 세계 시장 진출을 이끌 예정이다. 향후 세계 전력 시장 발전원 구성이 신재생 에너지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전력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ESS 사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발전이 늘어나면서 ESS 기반의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계약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 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 사업으로 그 의미가 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Astoria Project)를 수주했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ConEdison NY)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지난달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사업을 수주하기에 앞서 이미 ESS 기반의 주파수 조정사업과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올해 10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 79MW 및 ESS 240MWh 연계사업(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하와이에서는 2018년 12월에도 태양광 83MW, ESS 208MWh 규모 프로젝트(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7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 164MW, ESS 230MWh 규모로 추진하는 발전사업(볼더 솔라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계약을 네바다에너지(NV Energy)와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기술 기반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에너지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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