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 다 함께 더 멀리"…'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입력 2020-12-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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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599명 포상·수출의 탑 1505개사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군분투한 무역인과 수출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무역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 기념행사를 한다.

'다 함께 더 멀리'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무역인과 기업들을 격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장, 무역 진흥 유공자 등 40여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개막식에는 올해 국내에서 건조된 세계 최대 규모(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영상으로 등장했다.

이 배의 이름은 외국 선박에 의존하던 유럽노선을 회복해 국내 해운산업을 재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인근 지브롤터 해협을 실제로 항해하는 전기운 선장과 동료 선원들이 영상을 통해 인사하고, 세계인이 사용하는 한국 제품을 소개하며 올해 수출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무역유공자 599명에 대한 포상과 1505개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수여가 진행됐다.

특히 무역위기 극복, 신(新) 수출 성장동력 확보, K-방역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확보, 무역구조 혁신 등에 기여한 정부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이동건 테크로스 대표이사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14년간 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석인국 티씨씨스틸 전무이사는 전량 수입하던 주석도금강판의 국산화와 역수출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심텍의 김영구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전량 수입하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현상액을 국산화한 한덕화학의 김상원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반도체 기업인 에이디테크놀로지(2억 불탑)와 조선 신소재 업체 한국카본(2억 불탑), 인공호흡기 제조기업 멕아이씨에스(2000만 불탑)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수젠텍(2000만 불탑) 등에는 문 대통령이 각각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최고액 수출의 탑은 30억 불탑으로 삼성SDI가 받았으며, 총 36개사가 1억 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수출 첫걸음'에 해당하는 100만 불탑 수상기업은 지난해 422개사에서 올해 586개사로 늘었다.

폐회식 영상에는 대한항공 화물 운송용 개조 여객기의 강대구 기장이 출연해 코로나19로 여객 수송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위기 극복 노력을 소개했다.

정부는 무역의 날을 맞아 올 한 해 수출 실적을 돌아보며 "코로나19로 유례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르게 수출 회복세에 진입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든든한 버팀목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전기차·수소차 등 '빅3' 신산업이 수출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산업을 혁신하고 제조업의 '허리'인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무역협정을 통해 우리 경제 영토를 계속해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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