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중공업·물산·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인사 속속 단행

입력 2020-12-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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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정진택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승진 내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승진 내정
삼성물산, 한승환·오세철 부사장 각각 리조트 및 건설 부문 대표이사 사장 승진

삼성전자,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단행된 2021년 삼성 정기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전날 삼성생명을 포함한 금융 계열사 임원 인사가 발표됐고, 8일에는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경제연구소 인사도 단행됐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사장

이날 삼성중공업은 정진택<사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남준우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뒀던 남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나왔지만, 삼성중공업은 사장 교체 카드를 꺼냈다. 경영환경 침체로 인한 사내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시추선)에 대한 재고평가손실로 올해 3분기(영업손실 134억 원)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수주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이날까지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은 40억 달러로, 연간 목표치(84억 달러)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정 사장은 1984년 삼성중공업 입사 후 영업팀장, 리스크관리팀장, 기술개발본부장을 거쳐 올해부터 조선소장을 맡아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정 사장은 설계, 영업, 생산, 경영지원 분야 폭넓은 지식과 경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조선·해양사업 위기 극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신임 한승환 대표이사 사장(물산 리조트부문)과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물산 건설부문)
▲(왼쪽)신임 한승환 대표이사 사장(물산 리조트부문)과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물산 건설부문)

같은 날 삼성물산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삼성인력개발원 한승환 부사장을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 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승진 내정했다. 건설부문 오세철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각 부문에 필요한 핵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사장 승진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과감히 보임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한승환 사장은 물산 경영기획팀, SDS 인사팀장 및 스마트타운 사업부장 보직을 두루 경험하고 2015년 12월부터 인력개발원 부원장 역할을 수행 중인 인물이다. 풍부한 인력육성 및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업인 리조트부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철 사장은 건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후 2015년 12월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현장 전문가다. 회사는 오 사장이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각 분야에서 기술력 및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존림 신임 사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공학 석사, 노스웨스턴 MBA 출신으로 헬스케어 분야 다국적제약사 로슈·제넨텍에서 생산, 영업, 개발, 총괄 및 CFO 등을 역임했다.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 제3공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는 존림 신임 사장이 다국적제약사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 바이오 제약 사업의 일류화를 가속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제약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4연임에 성공했던 김태한 사장은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후진 양성을 위한 결정"이라며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용관 부사장(왼쪽), 유석진 부사장
▲삼성경제연구소 김용관 부사장(왼쪽), 유석진 부사장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2명, 총 7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승진한 김용관 부사장은 199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카드 인사팀 상무(2011년), 삼성카드 회원유치담당 상무(2014년), 삼성생명 인사팀장 겸 사회공헌단장 전무(2018년), 삼성생명 전략영업2본부장 전무(2020년)를 거쳤다.

유석진 부사장은 1989년 삼성경제연구소 입사해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장 상무(2009년),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전략2실장 전무(2015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전무(2017년)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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