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늘길 또 막혔다…국제선 여객기 입국 잠정중단

입력 2020-12-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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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만의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 발생 및 n차 감염에 방역관리 강화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하노이 현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하노이 현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또다시 막혔다.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데 따른 베트남 정부의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날 항공 당국에 상업용 국제선 여객기의 입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해외에서 발이 묶인 베트남인의 귀국을 지원하는 여객기의 운항은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푹 총리는 베트남 입국자에 대해 전원 2주간 강제 격리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시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온 호찌민시 측에도 이번 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이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신속히 추적해 격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밖에 내년 초 열리는 공산당 전당대회에 앞서 △마스크 착용 △대규모 행사 개최 중단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의 이행을 당부하고, 국경과 출입국 관리 또한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4월 1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여름과 가을로 접어들면서 운항의 일부 재개를 단계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온 뒤 n차 감염이 잇따르자 다시 문을 걸어 잠그게 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기업인 등의 특별입국에도 여파가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전세기를 통한 기업인 입국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30일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0대 영어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9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1일에는 해당 학원의 수강생, 14개월 된 남자아이 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게 됐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감염경로가 확진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5개 지역, 551명의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은 현재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자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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