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추·윤 동반 사퇴' 주장에… 주호영 "해괴한 발상"

입력 2020-12-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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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요즘 이상해… 앞뒤 안 맞는 형용모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는 이유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총리가 요즘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 수사를 받던 산업자원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하지만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총리가 그 말을 한 것 자체로 앞뒤가 안 맞는 형용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자진 사퇴라면 윤 총장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데 총리가 물러나라고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국무위원 해임 건의 건을 가진 총리가 지금 대다수 국민이 잘못됐다는 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해야 한다"며 "제대로 법대로 살아있는 윤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건 해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팽하려는 듯하다"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이나 내일 중에 있을 법원의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총리의 이런 잘못된 행태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일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 체크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주례 회동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극에 치닫는 상황에 대해 "윤 총장의 자진 사퇴는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역시 이에 대해 답답하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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