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나스닥 상장 IPO 사업설명서 제출…코로나19 충격서 빠른 반등

입력 2020-11-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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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등 어려움 겪어
비용 절감으로 3분기 흑자 전환
기업가치 현재 약 300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변동 가능성

▲에어비앤비 분기 순손익 추이. 단위 100만 달러. 올해 3분기 2억1900만 달러 순이익.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에어비앤비 분기 순손익 추이. 단위 100만 달러. 올해 3분기 2억1900만 달러 순이익.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사업설명서를 공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제출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어비앤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3억4000만 달러(약 1조4800억 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숙박 예약에 부정적 영향을 계속해서 미쳤기 때문.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이전 분기들에 비해서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효과를 발휘해 지난 분기 2억1900만 달러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2분기의 약 5억7600만 달러 순손실에서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1~9월 순손실이 6억9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급감했다. 그러나 최근 분기 수익성을 되찾았다는 사실은 에어비앤비가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 이는 에어비앤비의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중국, 그리고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에어비앤비와 여행사, 호텔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재택근무를 하게 된 일부 고객이 도시에서 탈출해 교외에서 일하는 것을 모색하면서 에어비앤비 수요가 살아났다.

미국 1위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13일 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올해 스타트업의 증시 상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 모두 12월 중순 데뷔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증시 상장을 앞두고 팬데믹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자 신속하게 자본을 조달하고 직원 4분의 1을 감원하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급한 불을 껐다. 또 에어비앤비의 앱과 웹사이트를 재설계해 팬데믹 기간 국내여행에 초점을 맞춰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IPO를 시행할 때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가 많아 실제 IPO 공모가를 책정할 때 가치가 변경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2017년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로 평가됐지만, 올해 초 코로나19로 숙박 예약이 급감하면서 대출을 받으려 할 때 180억 달러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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