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기부양책 타결 촉구...꿈쩍 않는 공화당

입력 2020-1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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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공화당, 코로나19 상황 악화 대처할 생각 없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을 촉구했지만, 공화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경기부양책 타결 시급성을 논의했다.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의회 협력과 가계, 기업, 지방정부 지원을 포함한 경기부양책 협상의 연내 타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대규모 부양책 요구를 또다시 거절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공화당이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에서 이겼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은 현실 수용을 거부하면서 터무니없는 서커스를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보건·경제위기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슈머 원내대표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 슬픈 게임을 끌수록 지원이 필요한 가족들을 더 내치는 것”이라며 공화당에 화살을 겨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신속한 경기부양책 통과가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앞으로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뭔가 더 해야 하고 의회 역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미국에서 하루 10만 명 이상 확진자 속출이 9일간 이어지고 있다. 거침없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재봉쇄 조치에 돌입한 주들이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도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대선 불복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대선 후 대규모 부양책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고 WP는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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