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 '찬성'"

입력 2020-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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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인식 조사…중고차 시장 신뢰도, 전년보다 되레 악화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전경련)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전경련)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는 10명 중 6명이 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소비자의 80.5%는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ㆍ혼탁ㆍ낙후돼 있다고 응답했다.

중고차 매매시장이 투명ㆍ깨끗ㆍ선진화됐다고 답한 소비자는 11.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7%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매매시장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되레 악화했다. 당시 조사에서 응답자 76.4%가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ㆍ혼탁ㆍ낙후돼 있다고 답했고, '투명하고 깨끗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17.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ㆍ혼탁ㆍ낙후됐다고 답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가격산정 불신(31.3%) △허위ㆍ미끼 매물(31.1%) △주행거리 조작, 사고 이력 등에 따른 피해(25.3%) △A/S에 대한 불안(6.2%) △중고차 관련 제도 미비 및 감독 소홀(6.1%)이 언급됐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소비자(63.4%)는 반대하는 소비자(14.6%)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진제공=전경련)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소비자(63.4%)는 반대하는 소비자(14.6%)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진제공=전경련)

소비자 다수는 현대차 등 완성차 제조사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소비자들은 △매우 긍정(40.3%) △다소 긍정(23.1%) △보통(22.0%) △다소 부정(6.0%) △매우 부정(8.6%) 등의 의견을 냈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소비자(63.4%)는 반대하는 소비자(14.6%)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찬성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성능ㆍ품질 안전 및 구매 후 관리 양호(41.6%)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41.4%) 등에 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신뢰(7.4%) △제조사 인증 중고차 이용 가능(6.6%)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3.0%)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참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는 그 이유로 △기존 매매업자 보호(54.8%) △중고차 가격상승 우려(23.3%) △규제로 중고차 시장 문제 해결(15.1%)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에만 허용된 제조사 인증 중고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가 일반 중고차 업체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48.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에만 인증 중고차를 허용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응답은 23.8% 수준이었고, 다음으로 △고가의 인증 중고차 불필요(17.9%) △제조사 인증 중고차도 불신(7.2%) △국산 인증 중고차 불필요(3.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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