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전히 피어나는 갑질 ‘중소기업 기술 탈취’

입력 2020-11-08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중소기업 기술 탈취 제보가 있었다. 제보를 한 업체는 방산개발 업체인 중소기업 S사다. S사는 5일 메일함을 통해 국내 대표 방사 대기업인 H사(당시 D사)의 기술 탈취 사례를 전했다.

탈취됐다고 주장한 기술은 비호 복합 냉방장치이며, 최초 소를 제기한 시기는 2018년 11월 14일이다.

원고는 S사다. 피고는 D사와 S사의 설계도면 및 기술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아직 판결 전)되는 K사다.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D사의 잘못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현재 1심에선 원고 패소 판결이 났다. 다만 비슷한 사례를 오랜 기간 접해본 기자 처지에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현행법에선 피해기업이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하지만 증거가 불충분한 사례가 많다. S사 사례도 증거불충분으로 패소했다.

S사 측은 “방위산업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뚜렷한 계약 조건이 없이 특정한 개인 간의 암묵적인 거래를 통해 충분히 업체 변경이 가능한 구조”라고 호소했다.

이어 “당사는 방산 원가 산정 제도에 따라 원가 산정 시 업체 정보를 모두 공개했고, D사는 해당 정보를 이용해 타 업체 K사에 모든 정보를 넘겼다”며 “당사의 기술 자료도 협의 없이 K사로 넘기고 제작 도면을 방사청에 넘겨 규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 업체 선정 시 필요한 비용은 보통 중소기업에서 먼저 처리하고 있으며, 당사도 막대한 개발 비용을 들였다”며 “고객사는 제품 양산시 양산 견적에 나눠 배분하겠다는 구두 전했고, 결론은 '개발은 당사에서' '양산은 K사'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결국 갑질에 당한 ‘을’이며, 대기업의 횡포로 한 기업의 생사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중소기업 기술 보호 수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중소기업 243곳이 기술 유출 및 탈취로 316건의 손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는 4346억 원에 달했다.

피해 금액은 4346억 원에 달한다. 기술 유출 피해 사례는 주로 연구과제 개발 계획, 연구과제 결과 데이터, 설계도면, 생산 중인 제품, 최종 연구 결과 등에 관한 것이었다. 법령 개정과 관계 당국의 기술탈취 방지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이사
김동관, 손재일, Michael Coulter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1.22]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1.20]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현대차 목표가 상승…'깐부회동' 이후 샀다면? [인포그래픽]
  • 중학교 동급생 살해하려한 지적장애 소년…대법 “정신심리 다시 하라”
  • 5월 10일, 다주택자 '세금 폭탄' 터진다 [이슈크래커]
  • ‘가성비’ 수입산 소고기, 한우 가격 따라잡나 [물가 돋보기]
  • '얼굴 천재' 차은우 사라졌다⋯스타 마케팅의 불편한 진실 [솔드아웃]
  • 연말정산 가장 많이 틀리는 것⋯부양가족·월세·주택대출·의료비
  • '난방비 폭탄' 피하는 꿀팁…보일러 대표의 절약법
  •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내달 해외 파견…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44,000
    • -0.59%
    • 이더리움
    • 4,36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0.74%
    • 리플
    • 2,829
    • -0.25%
    • 솔라나
    • 187,400
    • -1.16%
    • 에이다
    • 529
    • -1.31%
    • 트론
    • 440
    • -4.35%
    • 스텔라루멘
    • 312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30
    • -0.53%
    • 체인링크
    • 17,990
    • -1.21%
    • 샌드박스
    • 225
    • -4.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