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가 평일이면 호재라는데…올해도 그럴까

입력 2020-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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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대목’을 앞두고 유통가가 ‘빼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란 악재 속에서도 최근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수업을 확대한 데다 올해 빼빼로 데이가 평일(수요일)로 잡힌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따라 업계는 빼빼로와 묶은 실용 굿즈, 콜라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9일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 매출은 평일이냐, 휴일이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갈린다. 일반적으로 빼빼로는 혼자 사 먹기보단 주변 사람에게 나눠주는 경우가 많아 빼빼로데이가 공휴일, 주말이면 매출이 크게 감소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빼빼로 데이가 주말이었던 2017년(토), 2018년(일)에는 CU의 빼빼로 매출 신장률이 각각 2.0%, 1.9%에 불과했다. 반면 빼빼로 데이가 평일이던 지난해에는 12.3%로 급등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1일) 관련 상품 매출은 작전해보다 15.1% 올랐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포키’ 대신 롯데제과의 빼빼로를 선택하며 반사이익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업계는 ‘평일 효과’에 따른 기대감을 내비치며 막판 빼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SAY HELLO(안부나눔)' 글로벌 캠페인을 6개국 대상으로 펼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만은 가까이하자는 취지에서 빼빼로를 통해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자는 내용이다. 지난달에는 해외 판매 전용 빼빼로 '스노위 아몬드(Snowy Almond)'를 개발했다. 상대적으로 화이트초콜릿 수요가 높은 해외에 초점을 맞춘 빼빼로로, 할랄 인증까지 받았다.

각양각색의 빼빼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빼빼로 시즌을 맞아 출시된 빼빼로 종류만 30종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롯데제과는 총 10종으로 구성된 '기본템' 기획상품에 더해 쌀, 바 형태로 만든 빼빼로, '빼빼로 고데기'등 실용 굿즈를 함께 준비했다. 10종 기획 상품은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내세워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다. ‘대형’, ‘실속형’, ‘롱형’ 등 크게 세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롯데제과가 농협과 손잡고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 아이스크림 빼빼로인 '빼빼로 바', 초코 빼빼로와 아몬드 빼빼로를 본떠 만든 ‘빼빼로 프렌즈 고데기’도 있다. 전부 시즌 한정판 제품이다.

편의점에서도 자체 제작한 빼빼로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밀레니얼 겨냥 '대박 마케팅' 사례로 꼽히는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또한번 손을 잡았다. 래퍼 영지를 앞세워 내놓은 '곰표 빼빼로 기획 세트'가 주인공이다. 빼빼로와 함께 곰표 엽서, 수첩, 컵 받침대 등 굿즈로 포함돼 있다.

(사진=CU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CU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이 외에도, 속옷업체 BYC와 협업한 'BYC 빼빼로 패키지',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협업한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 위메프오와 협업한 '위메프오 빼빼로', CU와 라인프렌즈가 손잡고 출시하는 '카트라이더 빼빼로' 등이 있다.

GS25는 돼지바 특유의 딸기 맛을 가미한 '돼지바 빼빼로'와 '텔레토비 빼빼로'를 출시했다. 신상품 1200개, 경품 3만 개, 프로모션 약 30종 등 역대 최대 빼빼로데이 행사도 연다.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행사 상품을 월평균 대비 34% 늘렸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추억의 과자 '달고나'를 활용한 '달고나 빼빼로'를 단독 출시했다. 진한 달고나와 화이트 초콜릿이 막대 과자에 듬뿍 코팅됐다. 달고나 특유의 달달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해 미니언즈 캐릭터 선물이 포함된 빼빼로 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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