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정책변화 찾기 어려웠지만...다시 유동성 환경 시사”-SK증권

입력 2020-11-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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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SK증권은 11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정책 결정 변화는 사실상 없었으나 낮은 실질 금리 유지와 유동성 환경 조성 가능성이 시사됐다고 평가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이번 FOMC는 '소문나지도 않았지만 먹을 것도 없었다'"면서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동결됐고, 자산매입 규모는 '최소' 현 수준을 계속 이어나갈 것

이란 점을 재확인하는 등 과거 그 어느 회의보다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성명서의 문구 변화도 매우 미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판단 변화도 명확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개선 속도가 완만해졌고,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면서 "하방 리스크에 무게를 두는 것은 비둘기파적 색채를 풍기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SK증권)
(SK증권)

정책적 변화는 찾기 어려워도 시사점은 있다. 안 연구원은 가장 먼저 낮은 실질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실질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조장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에서 블루웨이브 대신 행정부와 상원 의회 간 상호 견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당초 기대보다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폭발력은 덜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되면 연준의 역할은 더 막중해진다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 간의 비둘기파 기조 핑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지난주 정례회의에서 12월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며 유로화 강세를 억누른 바 있다. 그는 "디플레이션 환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의한 통제, 유로화 강세 부담 등은 ECB로 하여금 추가 조치를 불가피하게 했는데 연준이 이번에 비둘기를 시사하며 달러화를 끌어내리자 유로화는 0.9%나 절상됐다"면서 "순전히 자국 경제나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연준과 ECB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유동성 환경이 다시금 떠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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