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선거 고문…서로 “우리가 이긴다” 자신

입력 2020-11-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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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나란히 출연해 선거 승리 자신
밀러 트럼프 선거 고문 “선벨트에서 승리할 것”
던 바이든 선거 고문 “우리는 지도 확장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캠프 고문이 저마다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공격했고, 바이든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더뷰크/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더뷰크/AP연합뉴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선거 고문은 이날 ABC방송 ‘이번주(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승리했던 선벨트 지역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벨트 지역이란 미국 남부의 농업지대를 뜻하는 말로,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네바다,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텍사스, 테네시, 유타를 아우른다. 이중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뉴멕시코와 네바다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나머지 주는 모두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밀러 고문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조지나, 노스캐롤라이나를 언급하며 “우리는 매우 느낌이 좋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인 270명 중 절반 이상을 선벨트에서 확보했던 만큼 공화당 측에선 선벨트의 지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밀러 고문은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캠프의 부정적 견해를 인터뷰에서 다시 내비쳤다. 펜실베이니아와 알래스카 등 23개 주에선 선거일(3일)에 발송된 우편투표라면 선거 당국에 늦게 도착하더라도 유효표로 간주하는데, 트럼프 캠프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밀러 고문은 “그들이 어떤 종류의 터무니 없는 일을 저지르더라도 우리는 재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애니타 던 바이든 캠프 선거 고문은 같은 날 ABC방송에 출연해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모든 표를 세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집에서 시청하는 이들은 이것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표를 집계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다”며 “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에선 선거일 밤이나 다음 날 아침 일찍 결과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원이 우편투표에 참여한 비율이 높은 만큼,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또 던 고문은 “우리는 지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던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이겨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던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코로나19 대응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밀러 트럼프 캠프 선거 고문이 코로나19 확산의 최전방에서 싸운 의료진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들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을 때부터 목숨을 걸고 일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캠프는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평균 1000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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