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자본금 차명 납입 진심으로 사과…장승준 사장 사퇴”

입력 2020-10-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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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MBN이 편법 자본금 충당과 관련해 “깊이 반성한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또 장승준 MBN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MBN은 29일 “2011년 종합편성채널 승인을 위한 자본금 모집 과정에서 직원 명의 차명 납입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며 “공공성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그동안 MBN을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MBN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를 맡은 장승준 MBN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고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의 사랑받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MBN의 행정처분 수위 결정을 앞두고 MBN 최대주주인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류호길 MBN 공동대표가 의견 청취에 참석했다.

장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2011년 종편PP 자본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회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청문까지 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하며 시청자나 MBN 직원들을 고려해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의견청취에서는 장 회장이 2019년 10월 증선위 의결 이후 방송사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MBN 대표에서 물러났으나 대국민 공개사과를 한 적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 회장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경영진을 해임하지 않고 오히려 아들인 장승준 대표를 매경신문사 대표로 승진시켰다는 질의에 “세대교체를 감안한 결정이었지만 생각이 짧았다”며 “책임을 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방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주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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