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로 내년 조선 시장 전년 대비 2배 성장…한국에 기회

입력 2020-10-26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주들 노후화된 선박 교체해야…우리나라 LNG 추진선 압도적인 기술력 보유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이 내년에 바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로운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주들이 친환경 선박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경쟁사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차지한다.

환경 규제 영향…글로벌 조선 시장 내년 반등

▲내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 및 한국 수주량 전망.  (출처=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
▲내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 및 한국 수주량 전망. (출처=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

2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 전망치는 30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내외로, 올해(1420만CGT, 예상치)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망치는 지난해 발주량(2860만CGT)과 비교했을 때도 높다. 우리나라의 내년 선박 수주량 예상치는 1000만CGT 내외로, 올해(440만CGT, 예상치)보다 127%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조선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선주들이 선박 주문을 머뭇거린 것이다.

조선 시장이 일찍 살아나는 이유는 주요 국가들이 새로운 환경 규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 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선주들은 환경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노후선들을 빨리 교체할 수밖에 없다.

실제 EU는 최근 2022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거래제도(ETS)에 해운업종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2022년 이후 EU 회원국이 관할하는 항만에 기항하는 5000톤 이상의 모든 선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 배출량을 쉽게 줄일 수 없는 기업은 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2024년을 전후해 EU와 유사한 규제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화된 선박의 공기 오염 규제로 노후선들에 대한 교체 압력은 과거보다 높아졌다. 선주 중 일부는 규제 시기에 맞춰 2021년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강점 보이는 우리나라 조선사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은 우리나라 조선사들에 청신호이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LNG 추진 1만4800TEU급(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바 있다.

경쟁국인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선박공업은 2017년 프랑스 CMA CGM으로부터 LNG 추진선을 수주했지만, 작년 11월로 예정됐던 인도일을 제때 지키지 못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기술적 신뢰도를 필요로 하는 LNG 추진선의 비중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주 점유율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친환경 선박을 계속 개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최근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이다.


  •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1] 지주회사의자회사탈퇴

  •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대표이사
    최성안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2,000
    • +1.82%
    • 이더리움
    • 4,687,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888,000
    • +0.91%
    • 리플
    • 3,117
    • +2.74%
    • 솔라나
    • 203,200
    • +2.63%
    • 에이다
    • 643
    • +3.71%
    • 트론
    • 429
    • +0%
    • 스텔라루멘
    • 36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1.27%
    • 체인링크
    • 21,010
    • +0.62%
    • 샌드박스
    • 21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