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코코넛음료 지코 생산 중단…“보유 브랜드 절반으로 감축”

입력 2020-10-05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에도 코코넛 음료 시장 성장했지만, 지코는 급감
다이어트 콜라 제품 일부도 생산 중단 검토

▲코카콜라 로고가 그려진 운반 트럭이 지난해 10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니덤의 차고지에 주차돼있다. 코카콜라는 4일 코코넛 음료 브랜드 ‘지코’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니덤/AP뉴시스
▲코카콜라 로고가 그려진 운반 트럭이 지난해 10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니덤의 차고지에 주차돼있다. 코카콜라는 4일 코코넛 음료 브랜드 ‘지코’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니덤/AP뉴시스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코코넛 음료 브랜드 ‘지코’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코카콜라가 자사 브랜드 정리로 대응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카콜라 대변인은 이날 “연말까지 지코의 생산을 중단하겠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와 필요에 집중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코카콜라가 2013년 인수한 코코넛 음료 브랜드로, 1위인 비타코코에 이어 미국 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코는 최근 들어 판매가 부진해 생산 중단에 직면하게 됐다. 지코의 소매 판매는 지난해 5억2800만 달러(약 6146억 원)로, 2015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지코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20%였지만 올해 시장 점유율은 4%로 추락했다. 전체 코코넛 음료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4.4% 성장했지만, 지코 매출은 46% 급감했다.

코카콜라는 지코 외에도 ‘다이어트 코크 파이스티 체리’와 ‘코크 라이프’ 등 일부 다이어트 콜라 제품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현재 50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이 중 절반 이상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 7월에는 프리미엄 냉장 주스 브랜드인 오드왈라를 없애고 소매점 배달에 사용된 트럭까지 처분했다. 코카콜라는 이로 인해 약 300명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71억5000만 달러(약 8조3255억 원)였다. 코카콜라 매출의 절반가량이 레스토랑과 술집, 영화관 등에서 창출되는 탓에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7월 실적 발표 당시 “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율화를 위해 좀비 브랜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10: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53,000
    • -0.8%
    • 이더리움
    • 4,371,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1.94%
    • 리플
    • 713
    • -2.86%
    • 솔라나
    • 196,200
    • -0.46%
    • 에이다
    • 647
    • -2.27%
    • 이오스
    • 1,088
    • +0%
    • 트론
    • 159
    • -1.85%
    • 스텔라루멘
    • 158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2.73%
    • 체인링크
    • 19,520
    • -0.05%
    • 샌드박스
    • 620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