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트럼프 대통령 렘데시비르 투약 소식에 다시 주목받는 '파미셀'…진원생명ㆍ신풍제약 '약세'

입력 2020-10-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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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EPA연합뉴스
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달 19일 증시에서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반해 개인 투자자들 역시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막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합류하며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고, 미국의 바이오회사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가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던 진원생명과학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달 29일 증시에서 7.05%(2250원) 하락하며 2만9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4만 원을 넘었던 주가가 5거래일 만에 2만 원대로 돌아왔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고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손자회사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은 2004년부터 1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개발 능력에 대한 의문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글로벌 경제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파미셀이 다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인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하던 약물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3월부터 유럽 지역 위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신풍제약 역시 램데시비르의 수혜주로 꼽히는데 지난 달 하순 자사주 매도 소식을 내놓은 이후 7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증시에서도 신풍제약은 5.24%(7000원) 하락 마감했다.

지난 21일 21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5거래일 만에 40.88%가 빠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풍제약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128만955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153억5485만 원으로 지난 해 순이익(18억 원)의 약 120배 규모 자금을 한번에 확보하게 됐다.

통상 자사주 매각은 시장에서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산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신풍제약의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3사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0.98%(2500원)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거래일 연속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셀트리온그룹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3사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먼저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이날 설립했다. 이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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