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화수소 업체 순익 90% 폭감…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공급 중단 탓

입력 2020-09-30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규제에 코로나까지 이중고…한국 대상 수출 30~40% 감소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를 중심으로 일본의 의존도가 감소했다. 일본 현지 기업 역시 수출규제 탓에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대한상의)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를 중심으로 일본의 의존도가 감소했다. 일본 현지 기업 역시 수출규제 탓에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대한상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용 고순도 불화수소를 공급해왔던 일본 화학기업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탓에 오히려 일본 기업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30일 연합뉴스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따라 일본 불화수소 업체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징용 문제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첫 번째로 한국을 대상으로 한 주요 수출품목의 규제와 절차를 강화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시에 본사를 둔 불화수소 전문업체 모리타화학의 2019 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순이익은 수출 규제 이전인 2018년 회계연도 실적 대비 90.2% 감소한 약 7867만 엔(약 8억7000만 원)에 머물렀다.

모리타화학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반도체 관련 영업이 부진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중단됐던 모리타화학의 고순도 불화수소 한국 수출은 올해 들어 재개됐다. 그러나 절차와 수량, 품목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수출 규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모리타화학은 수출규제 이전까지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93,000
    • -3.72%
    • 이더리움
    • 4,525,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5.11%
    • 리플
    • 771
    • -3.38%
    • 솔라나
    • 215,400
    • -6.23%
    • 에이다
    • 689
    • -5.36%
    • 이오스
    • 1,197
    • -1.48%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4.63%
    • 체인링크
    • 21,260
    • -3.14%
    • 샌드박스
    • 674
    • -4.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