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병문졸속(兵聞拙速)/황금낙하산

입력 2020-09-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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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가말 압델 나세르 명언

“우리가 굶주림에 죽어갈 때 제국주의 기업들이 빼앗아 간 것을 우리 형제들이 접수했다.”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후 세 번 당선된 이집트 대통령. 인도의 네루와 함께 중립운동을 전개하며 아랍 국가의 통일을 주장해 아랍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에즈운하 국유화를 선언하며 한 말. 이스라엘과 ‘6일 전쟁’ 패배로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은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8~1970.

☆ 고사성어 / 병문졸속(兵聞拙速)

전쟁은 졸렬하더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는 말. 손자(孫子) 작전편(作戰篇)이 원전. “전쟁 준비에 다소 모자란 점이 있더라도 속전속결을 추구하여 승리한 경우는 들어보았지만, 전쟁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장기전을 치르며 승리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현대사에서 대표적 장기전은 20년 지속된 베트남전. 속전속결 식은 걸프전.

☆ 시사상식 /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

인수 대상 기업의 임원이 임기 전에 물러나게 될 경우 퇴직금 외에 거액의 특별 퇴직금이나 보너스, 스톡옵션 등을 주는 제도. 기업 인수 비용을 높게 함으로써 사실상 인수합병(M&A)을 어렵게 만들어 경영권을 지키는 방어수단으로 도입됐다. 부실 경영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에게 큰돈을 안겨주거나 무능한 경영진을 보호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점은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폐(肺)

우리말은 ‘부아’(‘부하’는 옛말)이다. 화나면 숨을 크게 들이마셔 ‘허파’가 크게 불어난다. ‘부아가 난다’는 ‘화가 난다’는 뜻이 되었다.

☆ 유머 / 맹구의 원칙

맹구가 운전하는 버스에 강도가 타 승객 돈을 빼앗고 도망치려고 “야! 문 열어!”라고 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강도가 다시 칼을 들이대며 문 열라고 협박하자 맹구가 한 말. “야! 벨을 눌러야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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