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팔이 부러진 듯한 통증 '석회성 건염', A부터 Z까지

입력 2020-09-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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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호 이춘택 병원 정형3과 과장에게 듣는 '석회성 건염' 증상ㆍ치료법

▲박장호 정형3과 과장 (사진제공=이춘택 병원)
▲박장호 정형3과 과장 (사진제공=이춘택 병원)

팔이 부러진 듯한 강한 통증부터 팔을 앞으로 또는 옆으로 올리는 사소한 동작까지 힘겹게 만드는 질환이 있다. '석회성 건염'은 노화되거나 손상된 인대 또는 힘줄 조직에 칼슘이 쌓이는 질환으로, 축적되는 칼슘이 많아지면서 힘줄 내부를 팽창시키고, 내부 압력을 높여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에 생기는 질환 중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극심한 통증을 불러와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10%가량이 석회성 건염을 앓는다. 주로 40~50대에게 발생하는 석회성 건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보다 주부나 가벼운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잘 걸린다. 당뇨 등의 전신 질환과 연계돼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팔이 부러진 듯한 강한 통증

병의 단계는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흡수기에는 급성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화학적 종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팔이 부러진 듯 강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팔을 거의 앞으로 또는 옆으로 올리는 것도 힘든 상태가 된다.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눕기도 힘들고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못 한다.

◇어깨ㆍ팔에 비슷한 통증…석회성 건염 감별은 어떻게?

석회성 건염은 일반적인 충돌 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 등의 회전근개 질환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팔이 경직되고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동결견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석회성 건염은 정확한 신체 진찰 및 통증의 정도, 발현속도, 특징적인 방사선학적 소견 등으로 구별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나 MRI를 시행할 수도 있다.

◇보존적 치료 VS 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완화하는 데 있는데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고, 통증이 심할 시에는 추가로 진통제를 투여한다. 약물치료와 동반해 체외충격파(ESWT) 치료를 시행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치료해 석회의 분해를 도와 힘줄 및 주변 조직을 빠르게 치유한다. 증상이 지속될 시에는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를 통해 감압 및 석회의 분해, 염증 완화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을 이용해 석회 침착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관절경적 치료는 미용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동반 병변 및 석회 침착물의 위치 확인이 쉽고 큰 손상 없이 침착물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조기에 재활 치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근 긴장을 줄이고 관절 강직을 예방해 기능적으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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