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9% “원격 수업에 학습격차 커졌다”…쌍방향 수업 비율 5% 그쳐

입력 2020-09-21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1학기 원격 수업 설문조사 결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격교육 경험·인식 조사 결과 교사의 79%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KERI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격교육 경험·인식 조사 결과 교사의 79%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KERIS)

교사 10명 중 8명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은 5%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런 내용의 ‘COVID-19(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일간 전국 초·중·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85만 7389명을 대상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설문 결과 교사 79%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가 46.33%, ‘매우 커졌다’는 응답이 32.67%로 총 79%가 학생 간 학습격차를 우려했다. 반면 ‘변화 없다’는 응답은 17.64%, ‘줄어들었다’는 3.15%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의 원인으로 학생 간 자기주도 학습능력 차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65%가 학습격차 심화 이유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차이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 13.86%, 학생·교사 간 소통 한계 11.26%, 학생의 사교육 수강 여부 4.86%, 학습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차이 2.95% 순이다.

교사들이 수업에서 활용하는 원격수업 형태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45.14%)과 2가지 이상 형식을 섞은 ‘혼합형’(40.9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대개 EBS 수업 동영상이나 유튜브와 같은 '일방향 수업' 형식이다. ‘

'숙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 중심은 7.98%, 사실상 교육부가 권고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5.96%에 불과했다. 일방향과 쌍방향을 혼합한 혼합형 수업의 경우에도 과제 수행과 콘텐츠 활용 수업(79.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자료 제작·공유플랫폼 제공’(24.75%), ‘교수 학습 자료로 적합한 콘텐츠 제공’(24.11%), ‘콘텐츠 제작 및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14.93%) 등 주로 콘텐츠 보급·활용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39,000
    • -1.23%
    • 이더리움
    • 4,664,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1.7%
    • 리플
    • 3,094
    • -0.61%
    • 솔라나
    • 198,200
    • -3.18%
    • 에이다
    • 664
    • +3.43%
    • 트론
    • 418
    • -1.42%
    • 스텔라루멘
    • 361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80
    • -0.03%
    • 체인링크
    • 20,520
    • -0.97%
    • 샌드박스
    • 211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