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값 고공행진 지속…회복 가능할까

입력 2020-09-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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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달러대 치솟은 지 한 달…철강업 내수 및 수출도 저조

▲현대제철 냉연강판
▲현대제철 냉연강판

철광석 가격이 한 달 가까이 12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의 회복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격 기준 철광석 가격은 4일 톤(t)당 128.80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11일 톤당 124.51달러를 기록한 이후 120달러대를 지속하고 있다. 약 4주째다. 3일에는 129.92달러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까지는 80달러대에 머물렀던 철광석 가격이 천정부지로 폭등한 것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조기 안정화 이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반면 브라질과 호주 등 주요 철광석 생산국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의 철광석 가격 급등은 업계의 예상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철광석 가격 톤당 85~90달러로 하향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문제는 업황 회복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산업 내수는 11년 만에, 수출은 7년 만에 최저치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7월 국내 철강재(열연강판ㆍ냉연강판ㆍ후판 등) 명목소비는 286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26만 톤보다 11.3% 감소했다. 올해 1∼8월 철강재 수출은 1901만 톤으로 작년 동기 2033만 톤보다 6.5% 줄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철강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 철강 가격 상승도 제한하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은 부동산과 인프라 건설 수요와 철광석 가격 상승에 힘입어 뚜렷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실수요가향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고 일본산 철강재가 국내로 저가에 유입되면서 국내 철강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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