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유가 하락ㆍ달러 강세에 외국인 이탈 가능성…중국 수출기업 ‘주목’”

입력 2020-09-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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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9-03 08:42)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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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유가 급락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이날 중국 차이신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됨에 따라 중국 수출기업에 주가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보합을, MSCI 신흥국지수 ETF는 0.26%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경기가 팬더믹 이전을 크게 하회한 상태이며 특히 고용 불안은 심화되고 있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미 국무부의 중국 외교관에 대한 제재 발표 및 테슬라의 장 중 한때 15% 급락이라는 변동성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결국 연준 위원들이 장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과 추가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러한 투자심리의 견고함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제유가가 급락했으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 외국인 매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를 감안 지수는 제한된 모습 속에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NVIDIA에 힘입어 2.84% 상승하는 등 개별 종목들의 변화가 이어져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장중 발표되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한 중국 수출 기업들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감안 한국 증시는 차익 매물 소화 과정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은 성장주가 여전히 강세다. 동시에 가치주 사이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주 업종이 미국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가 더 깊은 미국에서 큰 방향성에 대한 시그널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성장주와 가치주는 1975년부터 데이터가 존재한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의 성장주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가치주는 같은 기간 성장주에 뒤처지면서 약 5년 전의 성장주 주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겉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겉이 아니라 속이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주가가 변동하면서 얻는 수익과 주식에서 지급하는 배당 수익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지수는 배당 수익이 고려되지 않은 겉모습이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속 모습은 겉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사실은 가치주 전성시대였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배당을 자제하는 대신 성장에 열중하고, 가치주는 성숙기에 들어간 산업이 안정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현상은 지난 7월 초에 일어났다. 배당을 고려한 지수마저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거의 반세기만이다. 앞으로 핵심 변수는 배당이라고 생각한다. 가치주가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은 기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배당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배당을 되찾기 시작할 때, 가치주는 성장주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기는 빠르면 결산 배당을 앞둔 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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