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국민의힘’으로 간다… 전국위 의결만 남아

입력 2020-09-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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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연임 제한' 등 일부 내용은 수정… 2일 최종 확정

▲정우택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일 제2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기로 뜻을 모았다. 2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2주간 작업 후 당 색상, 심볼과 함께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정우택 전국위원회 의장 주재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상임전국위를 열고 새 당명과 정강·정책, 상설위원회(국민통합위원회,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의결 과정을 거쳤다.

4시간 동안 상임전국위원 46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했고, 43명이 참석했다. 모든 안건에 80%가 넘는 찬성표가 나와 원안대로 의결됐다.

통합당은 상임전국위에 앞서 의원총회도 진행했다. 의총에선 새 당명과 정강·정책 중 △4연임 금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통폐합 등 일부 내용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

당명과 관련해선 일부 반대 의견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으로 개정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명과 관련해선 아무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의총에선 일부 의원들이 ‘좌파단체 이름이다’, ‘국민의당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최종 당명을 3개만 올려놨다. ‘국민의힘’이 무슨 뜻인지도 쉽게 알기 어렵다”며 당명 개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 밖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이 자신이 설립한 시민단체와 같다며 비판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이름의 당이 과거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당 안팎에서 여러 찬반 의견이 있었는데 (지도부가) 파악하기로 잘 된 이름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당명 개정을 예정대로 추진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마음에 안 들어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강·정책은 의총에서 의견 수렴 후 일부 내용을 수정해 상임전국위에 의결됐다.

배 대변인에 따르면 4선 연임 제한 조항은 '정치개혁특별기구 설치를 통해 제도를 정비한다'는 내용으로 대체됐고, KBS 수신료와 관련한 조항에는 '강제 통합징수'라는 말이 들어갔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관련 조항에선 지방자치 전면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통폐합과 관련한 문구는 삭제됐다.

통합당은 2일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새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미리 임시등록해놓은 점과 상임전국위에서 높은 찬성률이 나온 점을 보면 당명이 다시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전국위원회는 상임전국위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의결을 진행한 후 오후 중에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전국위에서 새 당명이 결정되면 2주간 작업 후 최종 심볼과 당 색상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9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에 당사 현판식 등 행사와 같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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