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멕시코만 폭풍 영향·코로나19 치료제 기대에 상승...WTI 0.66%↑

입력 2020-08-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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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 발생한 폭풍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28달러(0.66%) 오른 배럴당 42.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0.66달러(1.49%) 상승한 배럴당 45.01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멕시코만 인근에서 마르코와 로라 두 개의 폭풍이 동시에 발생했다. 마르코와 로라는 순차적으로 멕시코만 부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부상했다.

전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의 해상 유전의 57.6%가 생산을 중단했다. 산유량으로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도우그 레게이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준에서 두 폭풍 모두 원유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인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혈장 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의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하는 치료법이다.

FDA는 성명에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7만 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이 중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입원 후 사흘 안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의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 브리핑을 자처, “혈장 치료를 통해 사망률이 35% 감소했다.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면서 “우리가 기다려온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자평했다.

같은 날 다른 매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의 패스트트랙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전 미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그리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간 회동 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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