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동영상 플랫폼 출사표…IP·콘텐츠·유통 한번에

입력 2020-08-24 14:35 수정 2020-08-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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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CI.  (사진제공=각사)
▲네이버 카카오 CI. (사진제공=각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영상 플랫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IP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카카오는 내달 OTT플랫폼 ‘카카오T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TV를 통해 자회사인 카카오M에서 제작한 방송 콘텐츠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상반기 짧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모먼트’를 출시한 바 있다. 모먼트는 블로그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동영상 목록을 만들 수 있고 네이버 지도를 결합해 쇼핑 상품의 정보 등을 영상에 포함할 수 있다. 또 이를 활용해 네이버의 IP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캐릭터 사업이나 웹툰 등 다양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예 기획사와도 연결돼 있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용이하다. 특히 양사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해 수년간 관련 노력을 지속해 왔고, 연예기획사 투자를 통해 연예인까지 섭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OTT 업계는 서로 협업하는 게 쉽지 않고, 독자적인 경쟁 체제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하는 분야도 많고, 다양한 영역의 협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토종 기업이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국내 OTT 시장에는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만 넷플릭스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6월 넷플릭스 이용자가 466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웨이브는 271만 명, 티빙은 138만 명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IP와 콘텐츠 제작, 유통 등 모든 부분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일상 생활에서 익숙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결합해 서비스한다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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