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슬개골 탈구…수술보다 예방과 비수술 치료가 우선되어야

입력 2020-08-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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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마지막 방법, 예방과 정밀한 진단이 먼저

여름철 늘어난 활동량으로 반려견 관절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평소 잘 뛰어놀던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걷거나 다리를 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슬개골 탈구는 국내 반려견 가운데 60~70% 정도나 겪는 흔한 질환이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데, 포메라니안과 말티즈 등 소형견의 유전적 요인과 미끄러운 마룻바닥이 대부분인 국내 주거환경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한다.

홍경태 포항 홍경태동물의료원 대표원장은 “과체중이나 두 발로 자주 서는 경우, 소파나 침대에서의 잦은 점프도 다리에 부담을 준다”면서 “최근 생활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절 질환으로 내원하는 반려견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슬개골 탈구를 방치하면 십자인대 파열, 퇴행성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다리를 지속적으로 절뚝거리고 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라면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수의사의 적절한 치료로 예방과 완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밀한 진단으로 수술이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장에 따르면,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1기의 경우 약물과 보조기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이 필수적이지 않은 경우 내과적 치료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더욱 나은 예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관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와 환자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적재적소의 동물 의료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 꼭 외과적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마취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집중 케어를 해야 반려견에게 가해지는 건강상의 부담이 줄어들고 회복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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