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40년 간 끊긴 싱가포르 자동차 생산 명맥 잇는다“

입력 2020-08-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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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전기차 제조…연간 3만 대 생산 예정”

▲상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 전경. AP뉴시스
▲상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 전경. AP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약 40년 간 끊긴 싱가포르 자동차 생산의 명맥을 잇는다.

현대차가 오는 2022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을 최초로 전한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공장에서 연간 3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인 코모코모터스의 테오 혹 셍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ST는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처음 생산될 차종은 전기 컴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인 아이오닉3( Ioniq 3)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는 “현대의 전기차 공장 규모는 약 2만8000㎡이며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당초 이 공장은 5월 착공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달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10%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 2024년까지 아이오닉 브랜드로 3종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다른 브랜드로도 새 차종을 선보여 2025년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도 현대차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 혁신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전기차 제조 공정 시험을 포함해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각종 기술을 개발한다. 싱가포르 서부에 세워지는 혁신센터는 2022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수치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백 명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ST는 덧붙였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40년 전 공장을 폐쇄한 이후로 자동차 생산의 명맥이 끊긴 싱가포르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한 관심이 매우 고조될 전망이다.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다이슨은 지난해 10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25억 달러(약 2조97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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