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집중하는 통합당… 김종인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했다”

입력 2020-08-11 11:45 수정 2020-09-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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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도 이틀째 전남 구례 찾아 수해 복구 도와

김종인은 19일 광주 방문해 국민통합 메시지 발표 전망

호남 민심도 변화… 통합당 호남 지지율 6%P 상승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19일에 광주로 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19일에 광주로 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연일 호남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도부가 구례와 곡성, 하동 등 수해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살핀 데 이어 19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새롭게 발표하는 정강에도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등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지역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당을 새롭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거나 호남지역에 선거 후보를 내지 않는 등 무관심한 모습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어 김 위원장은 광주 방문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19일에 방문한다”고 답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전날에 이어 전남 구례를 다시 찾아 수해 현장 복구에 힘썼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당원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호남 방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특별히 호남이라고 방문한 의미도 없지 않지만 수해 피해가 심한 지역부터 가는 것이 구례, 곡성 그리고 이어진 하동”이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가 많은 호남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호남에 관심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이 11일 정강정책 개정 최종안을 보고하기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이 11일 정강정책 개정 최종안을 보고하기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 특위 또한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 정강 초안에 ‘5·18민주화운동’을 포함하기도 했다. 당시 김병민 특위 위원장은 “민주화운동 정신과 한강의 기적을 이륙했던 산업화 정신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대적 통합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전날 12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정강·정책 최종안을 마련해 김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다. 특위에 따르면 최종 내용은 당 내부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할 전망이다.

통합당의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달라진 모습이 호남 민심에 어느 정도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에서다.

실제 통합당은 호남에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합당은 호남에서 전주보다 6.0%P 오른 18.7%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호남지역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앞으로 호남에 대해서 관심 갖고 가겠다는 얘기하니 거기에 반응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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