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폭심 반경 5km…삼성ㆍLGㆍ현대차 다 몰려있었네

입력 2020-08-07 11:59 수정 2020-08-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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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레바논 지점 직선거리 약 2.5km…"창틀 뒤틀어질 정도로 충격 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로 인해 희생자가 증가 중인 가운데 폭발지점 인근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의 현지 거점이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 부상자 없이 기물 파손 등의 피해에 그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폭심 반경 약 2.5km 내에 자리했던 LG전자 레바논 지점은 유리창의 창틀이 뒤틀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구글MAP)
(지도=구글MAP)

7일 AFP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이날까지 모두 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십 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도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인해 독일 여성 외교관 한 명도 사망했다.

정부는 이번 대규모 폭발로 인한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주레바논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형폭발의 충격은 진도 4.5 수준의 지진과 맞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 약 8km 떨어진 주레바논 한국대사관 건물의 유리창까지 파손될 만큼 충격이 컸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파견된 동명부대 280여 명 외에 국민 140여 명이 체류 중이다.

이 가운데 우리 기업의 현지 주재원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은 각각 폭발지점 반경 4km 이내에 현지 거점을 두고 있는 상태. 다행히 부상자 없이 기물파손 정도의 피해에 그쳐 기업별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먼저 삼성전자 베이루트 서비스센터는 폭심에서 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베이루트 ‘다우라 마리나’항 인근에 자리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폭발과 관련해 “폭발지점 인근에 서비스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다행히 유리창 파손 정도의 약간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 현지에 지점이 있는데, 지점은 이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 지점에서도 사상자나 인력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드론이 상공에서 찍은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현장 잔해. 
 (베이루트/AP연합뉴스)
▲드론이 상공에서 찍은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현장 잔해. (베이루트/AP연합뉴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바로 인근에는 현대차 현지 딜러십 본사도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레바논 현지에 법인 대신 현지 '센추리 모터스'와 MOU를 맺고 현지 판매를 이어왔다. 대부분의 딜러십 매장 역시 센추리 소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딜러십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폭발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센추리 모터스 서비스센터에 일부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와 일본 닛산까지 모두 정비하는 곳으로, 현지 파트너인 센추리 모터스가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발지점과 가장 인접한 기업은 LG전자 레바논 지사다.

LG 레바논은 폭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글로벌 주요 기업이 입주해 있는 ‘하이웨이 하비브 센터’에 들어서 있다.

상대적으로 폭발지점과 거리가 가까웠던 만큼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기물 파손 수준의 피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레바논 육군 헬기가 전날 발생한 대폭발이 일어난 사고 현장 위를 날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레바논 육군 헬기가 전날 발생한 대폭발이 일어난 사고 현장 위를 날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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