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상 내비게이션 세계 첫 서비스…30조 규모 세계 시장 선점 나서

입력 2020-08-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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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 발표

▲e-Navigation 개념도. (출처=해양수산부)
▲e-Navigation 개념도. (출처=해양수산부)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국내 연안을 다니는 선박에서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서비스가 시작된다. 실시간으로 운항정보를 제공해 충돌과 좌초위험을 예측하고 경보를 울려줘 해양사고가 30%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세계 최초로 e-Navigation 서비스를 시작해 30조 원 규모로 형성될 세계 e-Navigation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해양교통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점차 첨단화되고 있는 자동차와 달리 선박은 여전히 아날로그 기술(레이더, 종이해도, 극초단파 음성통신 등) 기반으로 운항해 항해 중 운항자의 업무부담 증가로 인한 인적과실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인적과실이 전체 해양사고의 84%를 차지한다.

이에 해수부는 2016년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통해 e-Navigation을 개발하고 전국 연안에 620여 개의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과 망 운영센터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최적화하고 있다.

올해 시범운영을 마치면 내년부터는 아날로그 기반의 선박 운항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육상-선박 간 해양안전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e-Navigation을 비롯한 스마트 해양교통체계가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이 내년부터 서비스된다. (출처=해양수산부)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이 내년부터 서비스된다. (출처=해양수산부)
e-Navigation은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화재‧전복 위험성 원격 모니터링 △최적 항로 안내 △전자해도 제공 △선박 입‧출항 정보 제공 △해양안전‧기상 정보 제공 등을 제공해 운항자가 안전운항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해양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2022년까지 모든 연안 선박 1만5500척에 선박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K-방역처럼 스마트 해양교통체계를 ‘K-바다안전(SMART-Nav)’으로 브랜드화한다. 이를 위해 해양디지털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24시간 끊김 없이 제공하는 국제공유플랫폼(MCP)의 국제표준 주도 및 국제적 범용화를 추진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디지털화 정책(e-Nav, 자율운항 선박 등)으로 해운ㆍ조선ㆍ물류 시장이 디지털 체계로 본격 전환 시 연간 30조 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그간 개발한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입ㆍ선점을 위한 선박 사물통신기술(LTE-M, 5G 기반) 개발, 선박별 통신설비(안테나 크기 등) 다각화, 지능형 서비스 고도화(충돌 위험분석, 추천 항로계산 정밀도 향상) 등 해양디지털 신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 해양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교통관리체계를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 세계에 우수한 우리 기술을 확산하고 전 세계적인 해양안전 및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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