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면세업계 4년 공백 끝…새 신임회장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선출

입력 2020-08-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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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이갑 대표가 3일 한국면세점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이 신임협회장의 취임으로 협회는 지난 2016년 8월 장선욱 前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4년간 공석이었던 회장을 다시 맞이하게 됐다.

업계는 그동안 협회장이 공석이어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면세업계 위기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부족했음을 공감하고 새로운 회장 선출의 필요성을 제기해돴다.

협회는 지난달 24일 2020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갑 대표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해 약 2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코로나 19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갑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사와 힘을 합쳐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챙겨야 할 과제로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꼽으며, 국회 및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갑 신임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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