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지난 코로나…'해외유입→대규모 집단발생→산발사례'

입력 2020-07-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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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환자 대응 역량 아직 미흡…간호 인력 확충 필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6개월이 지났다. 초기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한 확산에서 이후 종교 단체를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해외유입과 지역에서의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른바 K-방역이 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17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만3672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별 확진자는 20대가 3517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425명(17.7%), 40대 1805명(13.2%)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확진자는 5694명으로 41.6%를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이 7646명(55.9%), 남성이 6026명(44.1%)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는 국내 감염이 85.3%, 해외유입이 14.7%였다. 방대본은 1월 20일부터 2월 17일까지를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한 1기, 신천지예수교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던 5월 5일까지를 2기, 이후 산발적인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최근을 3기로 나눠 특성을 분석했다.

1기 확진자는 30명에 불과했지만, 2기 들어 1만7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3기에는 286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 본부장은 "국내 발생 초기에는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나, 전 국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와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확산세가 진정됐다"며 "5월 초 수도권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례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고, 밀집·밀폐·밀접 시설 내 감염으로 유행 연결 고리가 이어져, 현재까지 산발적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93명으로 치명률은 2.14%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해 60대 이상 치명률은 2.30%, 80대 이상은 25.17%에 달했다. 사망자의 70%는 요양병원·시설에 집중됐다.

방역당국은 6개월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문제점과 과제도 많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인력 충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여전히 중환자 대응 역량이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재 시급하게 준비돼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간호 인력에 대한 확충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아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의료 역량 확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조사와 격리 등에 많은 인력과 노력이 들어가야 해 장기간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방법이 없는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역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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