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아파트 말고…'오피스텔로 눈 돌린다'

입력 2020-07-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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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 (자료 제공=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 (자료 제공=대림산업)

줄줄이 쏟아지는 부동산 시장 규제와 갈수록 높아지는 신규 아파트 청약 가점에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경기, 인천, 대전, 청주 지역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경기 10개 지역과 인천 3개 지역, 대전 4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편입됐다.

이 대책으로 이달 10일부터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매한 뒤 다른 집에서 전세로 살기 위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매매하면 전세대출은 즉시 회수된다.

또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 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 내 입주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거래가액과 상관없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분양권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청약시장도 과열이다. 정부의 통제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면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아파트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공급 감소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고가점자들이 청약통장을 대거 던지며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제 올해 5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59㎡ 당첨자 최고 가점이 청약 가점 만점인 84점이었다. 올해 3월 인천 부평구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부평'도 전용면적 84㎡의 당첨자 최고 가점이 79점에 달했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대출 조건과 높아지는 청약시장 문턱에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 부평구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1208실 분양에 9019건이 접수돼 평균 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이번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10%)과 중도금(50%)에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금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396실 모집에 총 3만6830건이 접수돼 평균 93.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됐다. 전매 제한은 없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강도 높은 규제와 높아지는 당첨 가점에 무순위 청약까지 치열해지면서 오피스텔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는 아파트 대비 자유로운 데다 추가 규제가 언제, 어떤 강도로 나올지 모르는 만큼 신규 오피스텔을 선점하는 것도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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