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있는 고령자 유색인종, 코로나19 사망 위험↑”

입력 2020-07-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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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유색인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에서 1700여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기저질환이 있거나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이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영국의 국민건강 보험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수집한 1727만8392명의 성인 건강 기록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표본 1727만8392명 가운데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코로나19로 사망한 1만926명이 포함됐다. SCMP는 이번 연구가 유사한 종류의 연구로는 가장 표본 수가 많으며, 30명이 연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동료 평가를 거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남성, 고령, 박탈, 경제적 빈곤, 당뇨병과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만성 폐 질환, 고혈압, 당뇨병, 천식, 신부전, 결핵, 간 질환 등이 기저질환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백인에 비교해 흑인이나 아시아계의 사망 위험이 크다”면서 “다른 요인을 통제해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유색인종이 백인보다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이 큰 이유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한 이번 연구가 고령자와 남성,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가운데 표본 수가 가장 많은 연구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 90% 이상이 60세 이상이며,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40세 미만의 사망자에 비해 수백 배 높았다. 아울러 남성 사망자가 전체의 60% 이상이며, 남성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컸다고 논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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