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3Q까지 3954억원 유동성 확보(종합)

입력 2008-10-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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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매각 실사 29일부터 시작... 헐값 매각 안할 것

- 내년 환율 보수적 책정... 12월초 최종 확정

2009년 6월까지 4조5740억원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계획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 3분기까지 3954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는 28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호산업의 보유 지분과 대우건설의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계획의 9% 가량인 3954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6월까지 금호산업이 ▲계열사 지분매각(3287억원) ▲SOC주식(1537억원) ▲부동산매각(1828억원) 등 6652억원을, 대우건설이 ▲투자유가증권(2553억원) ▲SOC주식(2448억원) ▲부동산 매각(6239억원) ▲기타(8642억원) 등 1조9882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계열사 지분매각(6568억원) ▲기타(8896억원) 등 1조5464억원의 유동성 확보방안을 마련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7월말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4조5740억원의 유동성 확보방안을 발표했지만, 이번 IR에서는 액수가 조금 늘어난 4조5952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주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전무는 이와 관련 “지난 7월말 이후 계열사들의 보유재산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조금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생명 매각과 관련, 그룹은 오는 29일부터 실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분 50%+1주 또는 69.84%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며 “29일부터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을 헐값에 매각할 계획은 없다”며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현저히 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 매각 과정에서 비싸게 팔려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싸게 사려는 인수후보간의 매각 가격에 대한 입장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지표인 예상 원-달러 환율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이 전무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다른 그룹들이 원-달러 환율을 1040원에서 1100원대로 예상했지만, 우리 그룹은 원화약세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 이보다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사를 보유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1100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이 달에 그룹에서 환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각 계열사로 내려보냈다”며 “각 계열사별로 그룹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세부 경영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12월 초 그룹에 내년 경영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3분기에 매출 6조1515억원, 영업이익 4121억원을 기록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33.5%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 대비 6.3%,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올 3분기까지 ▲매출 17조797억원 ▲영업이익 1조684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538억원 ▲당기순이익 5694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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