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에 1936억 원 투입

입력 2020-07-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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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지원위원회 4차 회의 개최…개발 기업에 임상시험 단계별 총 940억 원 지원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공동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공동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936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4차 회의를 열어 치료제·백신 개발 등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공동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11개 부처 장·차관과 전문가 8명이 참석했다.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추경안에서 치료제·백신 개발 등 예산은 1936억 원으로, 이번 회의에선 사업별 지출규모 및 집행계획이 논의됐다.

먼저 치료제·백신 개발에는 1115억 원이 투입된다. 항체·혈장 치료제, 백신 3대 플랫폼 기술 등을 중심으로 개발 기업에 임상시험 단계별(1~3상) 예산이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치료제 450억 원, 백신 490억 원 등 940억 원이다.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발굴, 효능·독성평가 등 임상 지원에도 175억 원이 투입된다.

방역물품·기기 고도화에는 357억 원이 쓰인다. 카이스트 플랫폼을 활용한 학계·연구계·산업계 기술역량을 결집, 산학 공동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산업 추진 등 한국형 방역 패키지 개발에 222억 원, 방역장비·진단기기 국산화·고도화 지원에 13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정부는 방역장비·진단기기 수출 붐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팬데믹(대유행) 진정 이후에도 세계 시장 선점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생산기반 구축에 391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별로는 백신후보물질 효능평가 장비 강화 등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확충에 43억 원, 분석기술 고도화 및 확진자 유전자 데이터 생산·활용체계 구축 등 국가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에 163억 원이 쓰인다.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과 백신 글로벌 산업화에도 각각 36억 원, 49억 원이 들어간다.

이 밖에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등 지원에 73억 원이 투입된다. 복지부가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 연구(8억 원)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표준기술 개발 보급(30억 원)을, 특허청이 치료제·백신 등 바이오 분야 특허 연계 연구개발(R&D) 전략 지원(35억 원)을 담당한다.

정부는 수행기관 지정 및 공모기간 단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개발 관련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발표한 후 한 달여 동안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해 왔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국산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 단축 등을 통해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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