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업계,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 ‘불똥’

입력 2020-06-22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세관당국, 타이슨푸드 미국산 닭고기 일부 수입 중단…펩시코, 베이징 공장서 확진자 1명 나오자 폐쇄·직원 격리 등 조치

▲미국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에 있는 타이슨푸드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스프링데일/AP뉴시스
▲미국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에 있는 타이슨푸드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 있다. 스프링데일/AP뉴시스
타이슨푸드와 펩시코 등 글로벌 식품업계에도 중국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불똥’이 튀고 있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타이슨푸드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닭고기 처리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 동 시설에서의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관총서는 이날 성명에서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에 있는 타이슨푸드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압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수일 전만 해도 중국 당국은 수입산 연어 등 식품이 베이징에서 일어나는 코로나19 재확산과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글로벌 육가공업체들은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타이슨푸드 공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수백 명 근로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과 독일에서도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많은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타이슨푸드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전파가 식품과 관련 있다는 근거가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는 부담스러운 조치다. 이런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예로 들어 육류와 가금류 수입을 중단하면 1단계 무역협정 일환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약속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편 펩시코 중국법인도 이날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 확인된 베이징 식품공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펩시코 측은 “환자가 나온 이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480명을 격리 조치했다”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펩시코 중국법인은 이후 소셜미디어 위챗에 올린 글에서 “중국 내 음료공장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또 나오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에 거부감을 가질 것을 우려,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33,000
    • +5.86%
    • 이더리움
    • 4,190,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6.95%
    • 리플
    • 719
    • +2.28%
    • 솔라나
    • 217,100
    • +7.85%
    • 에이다
    • 627
    • +3.98%
    • 이오스
    • 1,109
    • +3.36%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00
    • +7.18%
    • 체인링크
    • 19,250
    • +5.19%
    • 샌드박스
    • 611
    • +6.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