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ATM, 2023년까지 '장애인 범용'으로 바꾼다

입력 2020-06-18 12:39 수정 2020-06-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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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까지 전 금융권에 범용 장애인 ATM이 전부 설치된다. 시각·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두루 갖춘 범용 장애인 ATM이 충분치 않아 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시각·지체장애인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범용 장애인 ATM’의 설치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019년 말 기준 77.4% 수준인 범용 장애인 ATM 설치비중을 매년 6%가량씩 늘려 2023년까지 10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장애인이 금융회사 ATM 코너를 찾아갔을 때 ‘범용 장애인 ATM'이 적어도 1대 이상 되도록 적절히 분산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시각·지체장애인이 금융회사 지점에 방문할 때 ‘범용 장애인 ATM’이 충분치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우체국을 제외한 전국 ATM 11만5563대 중 장애인용 ATM은 10만1146대(87.5%)다. 장애지원 기능이 없는 ATM도 1만4417대(12.5%) 수준이다.

장애인용 ATM 중 시각·지체장애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ATM은 5만4992대(전체 ATM의 47.6%)이며 시각장애 지원 기능만을 갖춘 시각장애용 ATM은 4만3252대(37.4%), 휠체어용 규격만을 준수한 지체장애용 ATM은 2902대(2.5%)다.

장애인용 ATM으로 제작·설치된 ATM도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장애인 친화적인 ATM 이용환경 구축을 위해 ATM의 장애인 지원기능 등도 보완·강화할 계획이다. ATM뿐만 아니라, ATM 부스 인근 시설·환경도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ATM 이용 관련 설명 스킵 허용, 음성 볼륨 조절기능 마련, 음성 품질 향상 등 음성 안내기능을 개선하고 휠체어 장애인들의 선호가 비교적 높은 측면접근형 ATM 공급 활성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이후 장애인단체 등 현장방문·의견수렴을 통해 ATM 기능 개선 수요를 지속 발굴하여 관계기관 협의 하에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2021년 이후 ‘장애인 ATM 설치목표 및 이행계획’에 대한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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