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산업단지 개발에 웃는 세종… 아파트값 우상향

입력 2020-06-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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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담동 도담3교에서 바라본 도램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세종시 도담동 도담3교에서 바라본 도램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맞물려 인근에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집값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축 단지와 인프라를 갖춘 지역 특성에 개발 호재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26% 상승했다. 충북(0.39%)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전은 0.23% 오르면서 뒤를 이었다.

세종은 이달 첫째 주 0.58%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충북(0.33%)과 대전(0.16%) 순이었다.

오송은 산업단지 구축 사업으로 지역에 투자가 몰리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오송은 반경 20km 내 바이오기업 60여 곳이 밀집했다. 최근에는 삼성제약이 글로벌 호텔기업인 하얏트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근처에 200여 객실 규모의 호텔을 건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투자 여파에 힘입어 세종시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세종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월 1181만 원에서 5월 1229만 원으로 상승했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98.18㎡형의 매매 상한가는 연초 8억4500만 원에서 이달 10억 원으로 치솟았다. 전용 84.9㎡형도 현재 9억 원을 호가한다.

KTX 오송역은 서울 등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를 잇는 사실상의 ‘세종역’이다. 정부부처 인근 단지 주변에는 녹지공원과 초‧중‧고교 학군, 마트 등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지역 인구 대다수가 공무원‧연구원과 그 가족, 이들을 상대로 한 상인으로 구성돼 수도권에 비해 유해환경 요소가 덜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세종은 통계청 조사에서 ‘인구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지역’이자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도 치솟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에 지난해 7월 분양한 ‘새나루마을8단지’(세종하늘채센트레빌)은 일반공급 102가구 모집에 8388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82.2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산업단지 개발은 일대 부동산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주요 호재로 작용한다”며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접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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