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용등급 ‘A+’→‘A’ 하향조정…“기술수출 반환 반영”

입력 2020-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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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요 기술수출 계약 권리반환 및 반환통보 현황. (출처=한국신용평가)
▲한미약품 주요 기술수출 계약 권리반환 및 반환통보 현황. (출처=한국신용평가)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기술수출 반환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미약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 반환 및 반환통보로 연구개발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며 대규모 시설투자 및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으로 차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불확실한 신약 관련 투자성과로 재무부담 완화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2016년 다수의 기술수출계약 체결에 힘입어 매출 및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 사노피와의 퀀텀프로젝트 계약조건 변경 등이 발생했다. 2019년에는 일라이릴리와 얀센이 각각 ‘BTK inhibitor’ ‘LAPS GLP/GCG(당뇨/비만 치료제)’ 권리를 반환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사노피가 한미약품의 최대 기술수출 계약 건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

또한 화성 팔탄에 2016년 이후 1800억 원의 설비 투자와 평택에 3700억 원의 대규모 바이오플랜트 신설, 바이오신약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됐다. 사노피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 약 2500억 원이 발생하면서 2016년 말 45억 원에 불과했던 연결 순차입금은 2020년 3월 말 기준 7582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최대규모 기술수출 건이자 임상 3상 진행으로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온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 반환 통보로 향후 마일스톤을 통한 기대현금 유입액은 과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사노피 권리반환 의향 통보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양산 계획도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신평도 정기평가를 통해 한미약품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 부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조정은 회사의 재무비율이 등급하향 검토요인에 해당하는 가운데 사노피의 기술반환 의향 통보로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된 점, 다소 높은 수준의 차입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한미약품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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